도로교통공단이 오는 11일부터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공단이 주최하고 경찰청이 후원하는 이번 캠페인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급증하고 있는 고령자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인식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진행된다.

도로교통공단이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매년 소폭 감소 추세인 반면,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12년 1만5,190건에서 지난 2015년 2만3,063건으로 52%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718인에서 815인으로 14% 증가했다.

이에 오는 11일 국민안전처, 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중앙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등과 노인들이 참가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야광조끼 전달식, 큐브 애드벌룬 퍼포먼스, 광화문 광장 일대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와 함께 행사에 참여한 노인들은 운전과 관련한 인지기능검사를 받고, 차량 3D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운전 중 위급상황을 체험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앞으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시 교통안전교육을 의무화와 적성검사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키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캠페인을 주최한 도로교통공단 신용선 이사장은 “사회가 고령화사회,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자 교통사고는 곧 우리나라 전체 교통문제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어르신 교통사고에 대한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어르신을 배려하는 교통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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