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가을햇살 아래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2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뇌병변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축제 한마당인 ‘제34회 오뚜기축제’(이하 축제)를 열었다.

이번 축제는 뇌병변장애인과 보호자 등 약 2천 여 명 및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 강인철 과장,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회장, 한국장애인재단 이성규 이사장,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장순욱 회장, 방송인 현영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최경자 회장은 개회 인사를 통해 “저희가 처음 시작할 때는 34년 전에는 중증장애인이 외출해서 푸른 하늘과 자연을 즐길 수 없는 게 사실 현실이었다.”며 “많은 분들이 협조해 주시고 참석해 주셔서 큰 잔치가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뇌병변장애가 있는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표창장을 받은 김옥희 씨는 “저보다 훌륭한 어머니들이 너무 많은데 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에 부끄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최경자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최경자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보건복지부 장관상에는 ▲방송인 현영 ▲인카금융서비스 김선식 대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대구경북지회 김종태 사무국장 ▲오뚜기뇌성마비인 주간보호센터 최미경 보육사가 수상했고,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상에는 △김옥희(부모) △박성현 선수(보치아)가 받았다.

아울러 행사에는 미술과 원예 등의 작품전시회와 보치아 경기 체험부스, 먹거리 부스 등 부대행사장도 마련됐다.

한편, 오전 개회식에 이어 오후에는 연예인들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열려 각시·도별 참가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끼를 엿볼 수 있는행사도 진행됐다.

▲ 보건복지부 강인철 과장이 방송인 현영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 보건복지부 강인철 과장이 방송인 현영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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