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가득했던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아산시를 중심으로 충청남도 일원에서 닷새간 펼쳐졌습니다. 

지난 21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개막식은 ‘하나 된 우리’라는 주제로 선수단과 관객, 자원봉사자들의 축제 시작을 알렸고, 전국에서 모인 7,000여 명의 선수단을 향한 환영의 인사와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김성일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내가 하고 싶은 스포츠를 통해서, 새로운 삶을 다져보자고 땀을 흘려왔습니다.”

특히 이번대회는 지난달 폐막한 2016리우패럴림픽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선수들의 모습이 관심을 끌었습니다. 

리우에서 패럴림픽 무대에 처음 올라 3관왕을 차지했던 수영 조기성 선수는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고, 

선수라는 이름과 전국체전이 주는 의미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조기성 선수/ 수영, 부산광역시
“국내대회를 통해서 성장해왔기 때문에 이런 대회는 저에게 소중한 대회고요 자부심이 강하거든요 이런 자부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이름이 선수니까 조금더 열심히 해야하고 또 절대 자만하지 않게끔 (노력하겠습니다).

리우에서 런던에 이어 2연패에 성공한 유도 최광근 선수는 전국체전 6연패를 달성하며 적수가 없는 최강자의 입지를 다졌고, 

유도에 대한 특별한 애착과 함께 노력하는 선수로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최광근 선수/ 유도, 경기도 
아무래도 운동선수는 자기가 관리를 안 하면 실력이 금방 줄어드니까, 2020년까지는 꾸준히 훈련해서 실력을 유지하고 싶고 또 저 자신도 발전해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선수부와 동호인부로 나뉘어 치러진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동호인부에 출전한 선수들의 도전 정신도 빛났습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맞춰 한 동작 한 동작을 만들어가는 선수들의 모습에서는 신중함과 함께 설레는 마음이 엿보였습니다. 

이지현 선수/ 댄스스포츠(동호인부), 서울특별시
“혼자 하는 것도 매력있지만, 누군가와 같이 호흡을 같이 맞추면서 하는거니까 음악 속에서 함께 춤을 배운다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선수 한명 한명의 노력과 꿈이 담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그 열정의 무대는 내년 충청북도에서 다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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