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경기북부지사, 기관 간 협력으로 정신장애인 일자리 창출

▲ 의료용기 검수작업을 하는 정신장애인 근로자들의 모습. 이들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사회복귀시설-사업체 간 협력으로 진행된 취업서비스를 이용해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에도 성공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 의료용기 검수작업을 하는 정신장애인 근로자들의 모습. 이들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사회복귀시설-사업체 간 협력으로 진행된 취업서비스를 이용해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고 취업에도 성공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도 의정부에 거주하는 유OO(25, 정신장애) 씨는 지난해까지 몇 년 동안 취업을 못해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구직 실패로 우울증이 심해지기도 했다.

그런 유 씨가 표정이 밝아지게 된 것은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부터다. 유 씨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이하 공단 경기북부지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취업에 성공한 것. 공단의 지원을 받아 기존에 이용하던 사회복귀시설에서 직무능력을 높이고 이후 사업체로 성장하는 고용모델 덕분이다.

우리 사회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인식은 많이 높아졌으나, 중증장애인은 여전히 고용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

이에 공단 경기북부지사에서 새로운 정신장애인 고용모델을 만들었다. 민간 사회복귀시설, 사업체와 함께  정부3.0(협업소통, 맞춤형 서비스) 정책을 구현해낸 것.

공단 경기북부지사에서는 구직자와 구인 사업주, 정신장애인 이용시설 등 각각의 특성을 분석해 정신장애인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사업주의 불안감을 해소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업주는 우선 공단 경기북부지사의 중증인턴제 지원(월 최대 80만 원)을 통해 재택근무 형태로 고용하고, 근로자는 처음부터 낯선 사업체 환경이 아닌 기존에 편안하게 이용하던 시설의 작업공간에서 일을 하며 직무수행능력이 향상된 이후 사업체로 출근하는 것이다.

이는 공단 경기북부지사(인턴비용 지원)와 사회복귀시설(작업공간 지원)과 사업체(재택고용→일반고용)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 사업주는 재택근무의 성과를 평가해 직무수행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고, 근로자도 현장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정신장애인 7인이 (주)성실테크(포천시 내촌면)에 채용됐다. 성실테크는 향후 최대 10인 이상까지 장애인고용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타 업체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정신장애인 다수고용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이달 말 기준 공단 경기북부지사의 정신장애인 취업확정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단 경기북부지사 남명진 지사장은 “혁신적인 고용사례를 계속 발굴하여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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