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학교폭력 예방 맞춤형 계획 추진 예정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2)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10월 말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인식 등에 대해 조사한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체 조사대상 학생의 94.7%인 374만 명이 참여했고,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2012년 이후 학교폭력 피해응답이 5년째 감소해 학교현장의 학교폭력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피해 응답률은 0.8%인 2만8,000인으로 지난해 대비 약 0.1% 감소했다. 피해유형별 비중은 지난해외 비슷하게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순이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 35.3%, 복도 16.5% 등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안(67.2%)에서 발생했다.

학교폭력은 주로 쉬는 시간(42%)에 발생했고, 그 뒤로 하교 이후(14.7%), 점심시간(9.7%), 정규수업시간(7.9%)순이었다.

피해학생이 응답한 가해자 유형은 같은 학교 같은 학년(75.3%)이 대다수 였고, 같은 학교 다른 학년(8.8%), 다른 학교 학생(3.3%)이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7.6%로, 대상은 가족 3.28%, 학교 22.4%, 친구나 선배 14.4%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73.5%인 반면, ‘모르는 척 했다’는 방관 응답이 25.5%였다.

이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보았거나 듣는다면 ‘주위에 알리겠다’(48.5%),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겠다’(50.6%)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교육부는 학교 폭력 조사 결과에 따라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고성능 CCTV 확충·지자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학생보호인력 증원 등 학생보호·학교 안전 기반 확대 구축 ▲학생들의 공감‧소통‧배려 등의 역량을 함양하는 어울림프로그램과 또래활동 중심의 어깨동무학교 확대 운영, 단위학교의 자율적인 학교폭력예방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학교폭력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임에 따라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함과 동시에 학교 내 학생 성폭력 예방 대책, 게임‧인터넷‧스마트폰 중독·사이버 폭력 예방 대책 등 학교폭력 유형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단위 학교의 실태조사 결과는 학교알리미 홈페이지(www.schoolinfo.go.kr)를 통해 공시되며, 시·도교육청은 시·도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함과 더불어 시·도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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