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챔피언 제주와 서울의 ‘맞대결’… 12월 16일부터 챔피언 결정전

▲ ⓒ한국휠체어농구연맹
▲ ⓒ한국휠체어농구연맹

2016 KWBL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 팀이 결정됐다.

그 주인공은 초대 챔피언인 제주특별자치도와 그 뒤를 바짝 쫓아온 서울시청.

지난 4일까지 이어진 3라운드의 정규리그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9승3패로 1위를 기록했고, 서울시청이 8승4패로 2위를 차지하며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이 결정됐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16일~18일까지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진행되며, 3전 2선승제가 적용된다.

특히 마지막 승부를 앞둔 두 팀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2연패를 노리는 제주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서울의 맞대결은 팽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0년 실업팀으로 창단한 서울은 다년간 적수가 없는 최고의 팀으로 1위의 영광을 누려왔다. 하지만 제주가 창단하고, 서울에 집중돼 있던 국가대표 선수들의 팀 이적이 생겼다.

각 팀의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지만, 서울에게는 우승의 자리를 내놔야 하는 위기였을 수 있다. ‘한국 장애인체육의 첫 리그’라는 기록이 남게 될 초대 챔피언 주인공도 제주였다.

휠체어농구리그 초대 챔피언에 빛나는 제주는, ‘한국 휠체어농구의 최고 선수’로 꼽히는 김동현 선수가 승리를 향한 탄탄한 기틀을 잡고 있다.

여기에 맞서는 서울은 국내 최초의 휠체어농구 실업팀으로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3점슛의 귀재’라 불리는 오동석 선수가 골밑을 지키고 있다.

사실 각 팀의 주력 선수인 김동현·오동석 선수는 국가대표 팀에서는 최고의 ‘콤비플레이’를 선보이는 든든한 동료다. 그만큼 서로의 동선과 공격 방식을 정확하게 꾀고 있어, 이들의 득점 대결도 큰 관심이다.

한편 지난 4일 한라체육관에서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 30경기의 정규리그 결과는 제주가 9승3패로 1위, 서울이 8승4패로 2위, 지난대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고양시홀트가 6승6패로 3위, 실업팀으로 창단해 올해 첫 출전한 수원무궁화전자가 5승7패로 4위, 대구광역시청이 2승10패로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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