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서울 등 9개 지역서 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 실시…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선거 ‘5파전’ 양상

2017년 벽두부터 사회복지사의 수장을 뽑는 선거로 전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음달 23일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이하 한사협) 선거를 비롯해 대구, 경북(1월 18일), 서울(1월 20일), 인천(1월 24일), 전북, 울산(2월 7일), 대전, 제주(2월 9일), 강원(2월 10일) 등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대구, 정연욱 후보 “종사자 처우개선 위한 정책 활동 실시할 것”

▲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 정연욱 후보
▲ 대구사회복지사협회장 정연욱 후보

가장 먼저 선거를 치르는 대구는 정연욱 전석복지재단 대표이사가 단독 출마했다.

대구대학교대학원에서 사회복지와 가정복지학을 전공한 정 후보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윤리위원회 공동위원장, 대구광역시사회보장위원회 부위원장, 대구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겸임교수, 대구자원봉사포럼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제정 적극 참여 ▲현장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꾸준한 정책 활동 시행 ▲현장 사회복지사 관련 민원과 처우 관련 권익옹호 활동 적극 시행 ▲대구시민 복지기준과 복지정책 모니터링 활동 시행 ▲지방자체단체장선거와 총선서 사회복지 매니페스토 활동 전개 ▲현장 사회복지사 권익 증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 시행 ▲사회복지사 휴 프로그램 확대와 활성화 ▲사회복지사 적정 근무 관련 조사연구, 정책반영 활동 시행 ▲회원 배가 운동 등을 내걸었다.

▲ 경북사회복지사협회장 이준상 후보
▲ 경북사회복지사협회장 이준상 후보

경북, 이준상 후보 “회원 권익센터 운영하겠다”

같은 날 치러지는 경북도 이준상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단독으로 출마했다.

현 협회장인 이 후보 역시 대구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으며, 대구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학장, 사회복지대학원 원장, 한국복지행정학회 회장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를 위촉한 회원 권익센터 운영 ▲장기근속 휴가제 정착 ▲장기근속자·정년퇴직자 포상 추진 ▲협회 연구소·위원회에 회원 참여 기회 확대 ▲경북행복재단 등 관련기관과 공동연구 ▲사회복지시설 인력기준에 대한 연구와 배치 요구 ▲결혼, 출산, 육아휴직 권장 운동 추진 ▲단일 임금제 추진 연대 ▲문화 활동 지원, 쉼 프로그램 등 회원 서비스 강화 ▲분야별, 직능별 업무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실천가, 연구자 인력풀 구축 및 강사양성 ▲시·군별 보수교육비 확보를 위한 지원 ▲현장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로 연구팀 구성해 실천 프로그램 개발 위한 연구 ▲지역별, 분야별 소그룹 학습모임 추진 ▲회원배가 운동 ▲지회사업 활성화와 사무국장단 회의 정례화, NAS서버 구축 통한 지회업무 체계화 ▲전문 분과위원회 중심의 의사결정체계 구축 ▲회원 참여, 의견수렴 통로 확대 ▲대민 대상 사회복지교육 실시 ▲사회복지교육 강사 양성 ▲예비·신입 사회복지사 캠프 진행 ▲사회복지사 강의활동 지원 ▲사회복지기관·단체와 연대활동 추진 등을 내걸었다.

서울, 장재구 후보 “여성, 평사회복지사 운영위원 및 대의원 할당제 도입할 터”

▲ 서울사회복지사협회장 장재구 후보
▲ 서울사회복지사협회장 장재구 후보

서울 역시 현직 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단독으로 출마한 장재구 중앙사회복지관 관장은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위원회 위원, 서울복지거버넌스 기획조정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윤리법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서울 사회복지시설 단일임금제 전면 적용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임금, 공무원 보수규정·수당규정 연동 적용 ▲사회복지종사자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에 따른 차별금지 ▲사회복지종사자 복지포인트 확대 ▲장기근속휴가제 정착과 대체인력 지원 ▲사회복지종사자 쉼과 회복을 위한 연수 확대 ▲결혼, 출산, 육아휴직 차별금지 ▲자율출퇴근제, 단축근무제 등 자율시행 제도화 ▲여성사회복지사 모성보호제도 적극 실시 ▲법정 사회복지시설 인력 배치 점검과 사회복지시설 적정인력 기준 연구 및 배치 요구 ▲사회복지시설 적정예산 배정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완전 정부 보장 추진 ▲사회복지사 자격 필수과목 확대와 사회복지사 자격취득 전면 시험제도 실시 ▲장기근속자, 정년퇴직자 등 정부 포상 추진 ▲소규모시설 회원 운영위원·대의원 참여 비율 증대 ▲여성회원·평사회복지사 운영위원·대의원 할당제 도입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육아휴직 사용 권장운동 전개 ▲10,000여 명의 활동회원(회비 재납부 회원) 확보 ▲회원 협회 참여구조 강화(제안, 기획, 운영, SNS 등) ▲예비 사회복지사 실무교육 프로그램 개발 ▲구별 사회복지사 교류와 교육을 위한 조직활동 지원 ▲소진 예방과 휴식을 위한 힐링 지원 ▲소규모시설 종사자, 여성 사회복지사 역량 강화 ▲다양한 시설별·지역별 활동 지원(동호회, 분야별 모임 등) ▲협회 정보공개 강화(사업, 예산, 회의록, 업무추진비 등) ▲협회 각종 회의 안건과 자료 사전 공개(운영위원회, 대의원총회 등) ▲대의원 선출 시 회원참여 확대 방안 마련 ▲최저생계비, 최저임금제 적정선 보장 및 생활임금제 실시 ▲부양의무제·장애등급제 폐지와 서울형 기초 보장제도 강화를 위한 운동 ▲장애인 보호작업장, 일자리 창출사업 등 복지 근로자 최저임금제 보장 ▲사회복지시설 비리자·인권침해자 진입금지 운동 ▲어린이병원비 국가보장 운동 등 연대 활동 지속 추진 ▲사회적·경제적 약자 기본인권 침해 방지 연대활동 ▲사회적 합의 없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시장화·민영화 저지운동 전개 ▲공공요양시설 확충, 지역아동센터 공공화 등 추진 ▲사회복지서비스공단 설립 ▲찾아가는동주민센터 정착과 사회복지직공무원 권리 확보를 위한 노력 강화 ▲보편적 복지국가운동 단체와의 연대 강화와 정당협력, 복지정치활동 전개 ▲사회복지사 창업 교육과 지원 ▲사회복지사직장협동조합 교육과 설립 지원 ▲사회복지사직장협동조합 운영모형 개발 ▲이용자·직원 참여형 혁신사회복지시설 모형 개발 ▲시설장 공모제, 시설장 책임운영제 시범 도입 ▲현장몰입형 혁신사회복지시설 평가 추진 ▲사회복지시설 민주적 운영 가이드 북 마련 ▲사회복지시설 공익 제보자 보호운동 전개 ▲사회복지시설 인권 침해자 재진입 금지 전개 등을 내걸었다.

인천, 우옥란 ‘발전기금 2억 원 조성’ 이배영 ‘종사자 권익위원회 적극 참여와 처우 개선’ 백은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구성’

인천의 경우 삼파전으로 치러진다.

현 협회장인 우옥란 인천남구 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을 비롯해 이배영 성산효대학원대학교 효문화학과 교수, 백은석 인천광역시 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원장 등 3명이 출마했다.

기호 1번 우옥란 후보는 현 협회장이자 한사협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주요 공약으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비 25% 지원 혜택 ▲인천 사회복지사 처우와 지위향상 위한 조례 개정 ▲17개 시도협회와 함께 사회복지시설·기관 단일호봉제 도입운동 전개 ▲전문성 있는 사회복지 전담공무원 서기관 배출 ▲사회복지 특성화 교육과정 개발과 분야별 맞춤형 보수교육 실시 ▲현장사회복지 전문가 육성 위한 인재발굴과 정책참여 활동 추진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발전기금 2억 원 조성 ▲지회 안정화와 지역사회 나눔 실천 교류사업 추진 ▲인천광역시사회복지사협회 40년사 발간 ▲카드납부제도로 회비납부 시스템 개선 등을 내걸었다.

기호 2번 이배영 후보는 EBS 달라졌어요 전문 패널이자 부모상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공약으로 ▲종사자 권익위원회 적극 참여와 처우 개선 ▲사회복지기관 직영화 반대 운동 전개 ▲사회복지시설장 자격요건 강화와 낙하산 인사 반대 운동 전개 ▲보수교육시 2~3일 심화교육 도입 ▲사회복지사 국내대학원 진학시 선발해 학자금 지원 ▲지역아동센터, 가족상담소 임금을 복지관 수준으로 단일화 추진 ▲사회복지기관 힐링프로그램과 팀워크 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내걸었다.

기호 3번 백은석 후보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정관개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공약으로 ▲인천사회복지사 중 석·박사, 퇴직자로 강사 인력 완전 구축 ▲복지정책과 법, 노동, 행정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 구성 ▲보수교육비 지원 ▲경력에 따른 단계별 전문직 양성 프로그램 구축 ▲각종 연구모임 구성과 지원 ▲사례관리, 역량강화 등 분야별 전문강사 육성 ▲세미나, 포럼, 컨퍼런스 등 학술대회 개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임금체계 개선 ▲유연근로제, 자율 출퇴근제 시행 ▲자녀 장학금 제도 운영방법 개선 ▲도서벽지 근무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정부, 인천광역시 포상 등 추진 ▲장기근속 휴가제 도입 ▲힐링 프로그램 확대 ▲회비 납부 회원에게 각종 혜택 부여 ▲사회복지시설 법정 인력 배치 요구 ▲인천광역시사회복지행정연구회와 연계하여 복지정책 개발 ▲사회복지협의회 등 관계기관과 연계 강화 ▲우수사례 연구 추진단 운영 ▲인천시·군·구의 각종 위원회에 사회복지 전문가 참석 요구 ▲분야별 간담회, 협회 홈페이지 개편 등을 통한 협회와 현장의 소통 강화 등을 내걸었다.

전북, 배인재 후보 “전북 사회복지사 명예의 전당 마련하겠다”

▲ 전북사회복지사협회장 배인재 후보
▲ 전북사회복지사협회장 배인재 후보

전라북도 역시 배인재 진안군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이 단독 출마했다.

전북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한 배 후보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중앙대의원을 비롯해 무진장사회복지사협회 수석부회장, 한국농산어촌장애인복지관협의회 대표,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이사, 전라북도주단기보호시설연합회 회장, 전라북도인권지킴이 위원, 진안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 ▲전라북도 사회복지사 명예의 전당 마련 ▲현 교육위원회를 ‘보수교육 혁신위원회’로 재편 운영, ‘사회복지실천사례집’ 발간 지원 ▲‘근현대 전북사회복지사 역사서’ 출간과 보수교육 교재 활용·보급 ▲전북 사회복지사 대상 제정과 연례 포상 실시 ▲회비 납부 회원들에게 ‘사회복지사 선서문’ 제작·제공 ▲사회적 약자에 대한 권익옹호 및 인권증진을 위한 양성교육 확대 ▲전북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협력적 민관거버넌스 구축 ▲사회복지 시설 평가제도 폐지 또는 인증제 적극 도입 추진 ▲민간위탁 시설 사회복지사 중심 협동조합 등도 위탁 운영할 수 있도록 대안모델 모색 ▲협회 홈페이지 대대적 개편 ▲지역아동센터 등 소규모시설 직원 처우개선 및 대체인력 지원 방안 우선 마련 ▲사회복지사 트라우마 치유사업과 힐링 프로그램 지속 운영 ▲국제교류·해외 연수 지원과 복지포인트 지원제도 전면 확산 요구 ▲지회별 특성화 사업 예산지원 ▲여성사회복지사 리더 발굴과 역량강화 교육, 각종 소모임·동아리 활동 지원 ▲공공 사회복지사 적정 인력 채용 확대 요구와 5급 사무관 승진 촉구 ▲비정규직 생활임금 보장 지원제도 마련 위한 조례제정 촉구 ▲복지국가 추동 주체 세력으로서 사회복지사 참여·기여하도록 실천 훈련 지원 ▲신문기고, TV·라디오, 인터넷 등 언론홍보 강화와 각종 매체 적극적인 홍보 활용 ▲On-Off라인을 활용한 사회복지 관련 콘텐츠 제작·제공 연계 ▲사회복지 분야 핵심인재 양성 지원과 복지 리더 그룹(관리자·중간관리자) 교류의 장 마련 ▲사회복지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제고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화·입법화를 위한 사회행동(복지인 목소리 내기, 사회복지사대회 지속개최, 의회방청 활동 등) 참여 ▲기업·노동조합, 시민단체, 종교단체, 지역사회 유관단체 등과 연계협력 사업 강화 ▲실천 영역별 전문 사회복지사 집단 활동 지원 ▲예비사회복지사 대상 진로상담과 취업정보 제공 지원 ▲전북사회복지교육협의회와 학술·정보 교류 연계와 협력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등 노동인권 보장과 권리 확대 노력 ▲회비 낸 회원 보수교육비 감면과 지자체 재원 통한 지원방안 마련 촉구 ▲재정운영 상황 홈페이지 통한 정기적 정보 공개 ▲‘지속가능특별위원회’ 구성, 회원 배가 운동과 회비납부 전담자 배치 운영 ▲3년간 평생회비 납부하는 50명의 VIP 회원 확보 운동 전개 ▲보수교육 강사들은 의무적으로 회부납부 여부 확인 후 강의 의뢰 ▲‘전북사회복지행정연구회’와 협력해 사회복지전담공무원 회비납부 여건 조성 ▲고창군 지회 우선 설립과 회원 배가운동 전개 ▲특별기금운영위원회 구성, 조성된 기금 회원복리사업에 사용 방안 마련 ▲정기적인 문화 공연·스포츠 관람 정보 제공과 참여 지원 ▲의료기관 협력 통한 건강검진 보장 영역 확대 ▲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사회복지사와 그 가족에 대한 긴급 지원 방안 마련 ▲열악한 농·산촌 원거리 근무지 사회복지사 보상방안 연구와 제안 ▲눈치 보지 않고 정시 출·퇴근하기 운동 전개 등을 내걸었다.

이밖에 울산과 대전, 제주, 강원지역 협회장 선거는 아직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았으며, 피날레를 장식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는 5명의 후보가 출마를 저울질하며 물밑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단독후보가 출마했으며, 경북, 인천, 서울 등의 지역에서 현 협회장이 재선을 노리며 출사표를 던진 점이 눈길을 끈다.

‘단일 임금제’에 대한 바람도 거세 많은 후보들이 단일 임금제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지역아동센터 등 소규모시설 종사자, 여성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처우개선과 지원강화를 약속한 공약들을 내건 점도 이채롭다.

반면 단골 공약이자 회원들의 주요 관심사인 종사자 처우 개선과 지위 향상에 관한 공약이 이번에도 등장했으나 일부 후보들은 세부방안 없이 구호만 내세워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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