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병원비를 국가에서 부담하자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59개 단체로 구성된 어린이병원비국가보장연대(이하 어린이병원비연대)는 다음달 10일까지 10만 명의 서명을 받는 것을 목표로 어린이 병원비 국가보장을 위한 전 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통계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0~15세 아동 780만 명이며, 이들이 2014년에 쓴 총 의료비는 6조4,000억 원, 외래진료비와 약값을 뺀 비용은 1조7,000억 원. 이중 1조2,000억 원은 국민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있으며, 부모가 부담하는 액수는 약 5,000억 원이 된다.

어린이병원비연대 측은 국민건강보험의 누적흑자 20조 원의 2,5%(5,152억 원)만 사용하면 부모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이하 세밧사) 신철민 국장은 “텔레비전을 틀면 아이 병원비 때문에 애태우는 부모의 모습을 다룬 모금 캠페인 광고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 모금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매우 한정적.”이라며 “국가에서 연 5,000억 원에 불과한 어린이 입원비를 책임진다면 모금이나 연 5조 원에 달하는 어린이 보험비로 쓰이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명운동 참여에 동참하고 싶은 이들은 온라인(goo.gl/M2FJ1a)으로 서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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