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 노인 맞춤형 휴게공간, 노원구에 조성해 3월 28일 개소

서울시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해 수화통역센터 내 청각·언어장애 노인 맞춤형 휴게공간인 ‘농아인 쉼터’를 오는 28일 노원구에 서울시 최초로 개원한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청각·언어장애인은 4만2,620명이며, 이중 70%인 2만9,670명이 60세 이상이다.
 
청각·언어장애 노인은 ‘고령’과 ‘장애’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복지시설 이용이 어려워 주로 각 자치구에 있는 수화통역센터를 사랑방처럼 이용하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강서구에 이어 서울시에서 청각·언어장애인이 2번째로 많은 곳으로 1일 평균 30여 명의 청각·언어장애 노인이 교류공간으로 이용해 왔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청각·언어장애 노인을 위한 ‘작은 복지관’ 역할을 하는 ‘농아어르신 쉼터’ 조성을 위해, 자치구에서 쉼터 건물 제공을 하는 경우 서울시에서 개·보수비와 쉼터 인력 1명 인건비 및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첫 번 째 조성으로는 노원구에 개·보수비 등 예산 1억5,600만 원을 지원, 상계2동 청사(위치 : 노원구 상계로 23길 17) 2층에 수화통역센터 및 쉼터(244.8㎡, 공용면적 제외)가 문을 연다. 
 
쉼터는 남·여 사랑방, 식당 및 거실, 교육실로 구성돼 있고, 오전에는 게이트 볼 등 체육활동, 오후에는 뉴스 등 시사정보 교육, 난청 노인 및 가족 수화교육, 한글 및 정보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올해 5개 수화통역센터 내 쉼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노원에 이어 7월에는 도봉구에 개소 예정다. 더불어 연차적으로 25개 모든 자치구에 수화통역센터 내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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