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노인회와 백세시대, 복지TV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 대한노인회와 백세시대, 복지TV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가 지난 26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다.

대한노인회는 각 당 대통령 후보에게 노인회 숙원사업에 대한 공약요구안을 제출했다. 이에 각 당 대통령 후보의 입장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노인회가 제시한 3대 숙원사업은 ▲노인복지청 설치 ▲중앙노인전문교육원 건립 및 무주노인교육장 운영비 지원 ▲국회의원 직능별 비례대표에 대한노인회 대표를 포함하는 당헌당규 개정이다.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은 “대한노인회를 당사자로 해서 노인복지정책을 다룰 기구가 없다.”며 “현재 700만 명 노인을 다루는 기관이 복지부에 노인정책관실 뿐이다. 이밖에 5개 부처 약 54개 과에서 노인 정책을 나눠 추진한다. 노인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려면 일원화 된 기구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노인 복지청이다.”고 전했다.

이어 “노인의 교육도 필요하다. 충주시에 2만5,000평의 중앙노인전문교육원 부지가 있지만, 소요 예산이 700억 원이라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 교육이 시급해 한 걸설사에서 건립 계약을 약속했지만, 6만5,000명의 노인들을 교육시키려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선대위원장, 국민의당 채이배 공약단장,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
▲ (왼쪽부터)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선대위원장, 국민의당 채이배 공약단장,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

대한노인회 질문서에 대해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토론회 발언 순)은 모두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날 참석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는 “복지청 설립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충주중앙노인교육건립 및 무주 노인교육정 운영비지원은 관련 차기 정부 재정 여건 감안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대통령이 되면 임기동안 총선이 한번 있는데, 노인회 비례대표 꼭 시도해보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노인복지청 꼭 만들어, 고령화 문제 해결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며 “무주노인교육장 지원 관련 해서는 그곳이 민간 시설이라, 정부가 투자하기에는 규정상 민감한 부분이 있다. 관련 규정 문제점을 해결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대신에, 충주 중앙노인전문교육원이 설립되면 그곳을 국가사업으로 단일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비례대표 후보는 100% 확실하게 당언 당규 약속은 못드리지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대통령 후보 대신에 각 캠프 관계자가 참석해 입장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선대위원장은 “노인회가 제시한 세가지 숙원 사업을 적극 수용해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은 토론회 전날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직접 통화한 내용을 전하며 ‘숙원 사업 꼭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채이배 공약단장은 “딱 찍어서 노인 복지청이라고는 약속은 못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세대별로 필요한 기관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운영비 지원 포함 예산 지원 필요한 부분이다. 당연히 돌아갈 것이다. 비례대표 공제안 역시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노인복지청과 교육원 건립‧무주노인교육장 취지 적극 공감한다. 구체화 된 실천방안은 당차원에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논의 거친 다음에 실천 방안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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