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방앗간입니다.

깨를 볶는 것부터 기름을 짜고 포장하는 것까지 10명의 어르신들이 도맡아 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 매출이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비결은 경기도의 디자인 나눔 재능기부 사업을 통해 개선한 패키지 디자인

참기름 병 스티커부터 박스 디자인까지 바꿨더니 지역축제 행사나 단체 선물용으로 주문량이 늘어 기관의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터뷰] 조은비 / 안산시니어클럽 사회복지사

"지출된 재료비 제외하고 나머지는 어르신들 급여로 들어가게 되는데 어르신들이 원래 받던 급여의 두 배 정도/ 급여를 받아가실 수 있도록 돼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장애인과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로 이뤄진 협동조합에서 만든 향초 제품은 디자인이 달라진 후 매출이 무려 5배나 급증했습니다.

디자인학과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건강에 좋다는 제품 특성을 부각하기 위해 세 가지 향에 따라 캐릭터를 만든 게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이지현 / 협동조합 희망그루 이사장

"다른 많은 분들이 디자인 나눔을 통해서 제품 디자인 개발하는데 많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영세기업과 복지시설, 정보화마을을 대상으로 전문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제품에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포장재의 제작도 지원했더니 도움받은 기관들의 매출이 평균 140%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신용복 / 경기도 공공디자인팀 주무관

"우수 상품을 대상으로 초기 생산비를 지원해서 제품을 실용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매출이 생각보다 많이 늘어서 영세기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품질은 우수하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영세기관들의 제품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도록 마케팅과 홍보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자료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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