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애 관광도시 정책 방향 및 추진과제.ⓒ서울시
▲ 서울시 '무장애 관광도시' 정책 방향 및 추진과제.ⓒ서울시

이동과 시설이용, 정보접근 상의 보편적인 관광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관광약자들을 위해 서울시는 관광향유권을 기본권으로 보장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시는 4대 분야 12개 과제의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계획’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관광을 하나의 ‘복지’의 문제로 접근해서 마련한 이번 계획은 장애유형별·대상별로 특화된 관광코스를 확대 개발하고, 여행사와 협업해 관광상품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여행계획부터 예약, 차량 대여 같은 서비스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원센터’를 내년 상반기 개설하며, 120여 개 주요 관광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경사로·장애인용 승강기 등 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픽토그램(그림문자) 형태로 보여주는 새 안내책자를 내년부터 배포한다.

장애인 관광버스는 내년 2대를 시작으로 연차별로 대수를 확대할 계획이며, 복지관 등 보유한 전용차량을 유휴 시 공유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자료를 공유하고 연결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대상 문화관광해설사를 3배 이상으로 확충하고, 해설사가 배치되는 도보관광코스도 5개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도심과 시내 6개 관광특구 지역 ▲이태원 ▲동대문 패션타운 ▲종로청계 ▲잠실 ▲강남아이스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에 위치한 관광시설을 공모를 통해 매년 20개소씩 선정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00개소의 시설 설치와 개·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개인사업자는 최대 1천만 원(자부담 10%매칭 조건). 자치구 운영시설은 최대 1억 원(구비 50% 매칭 조건)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시설 개선시 서울시가 초에 수립한 ‘유니버설디자인 통합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시가 직접 컨설팅, 시설 종사자들 대상으로 관광약자 응대에 대한 서비스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안준호 관광체육국장은 “그동안의 관광정책의 포커스가 외래관광객 유치라는 양적 성장에 맟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관광하기 편한 도시로 내실을 기하는데 역점을 두겠다.”며 “누구나 나이가 들면 관광약자가 된다. 무장애 관광도시를 실현해 관광향유권을 시민의 보편적 권리로 보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조성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최소 객실 의무 비율을 2%(현재 0.5%)로 상향하고, 자동차대여사업자가 장애인용 렌트카를 의무적으로 확보·제공하도록 법령 개정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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