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그룹이 공동주최한 2017 슈퍼블루 마라톤대회가 상암 월드컵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슈퍼블루 마라톤은 ‘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의 준말인 'BLUE(블루)'에서 시작된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슈퍼블루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에 녹아든 장애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고 편견의 벽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명예회장은 "이번 마라톤을 통해서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기를 바라고, 장애인들은 마라톤을 통해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고흥길 회장은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깊어지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아직도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슈퍼블루 마라톤은)국민들의 (올바른 장애)인식확산과 장애인들의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진행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6500여 명의 시민들이 잔디광장을 찾았다. 경기는 5km 슈퍼블루코스(장애인), 10km코스, 하프코스 3개 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바다의 별' 장애인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사회복지사 박은정씨는 "이런 행사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마련돼 있는 것 같다."며 "비장애인과 같이 걷는데 의미를 두고 있고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마라톤 출발을 앞두고 열린 개회식에는 고흥길 스페셜 올림픽 회장,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홍명보 슈퍼블루마라톤 홍보대사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의 식전공연과 슈퍼블루 5가지 약속 선서식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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