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의 얼굴을 지닌 이의 위엄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가 돋보이는 작품

지난 8일 폐막한 서울독립영화제2017의 대상은 김중현 감독의 이월로 선정됐다.
 
CGV아트하우스 ART3관에서 진행된 서울독립영화제2017의 폐막식에서 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중현 감독의 영화 이월은 스스로 막다른 골목으로 내모는 여성이 어떤 선택들을 감내하는지 가만히 좇는 극영화다. 심사위원 측은 “어떤 삶의 얼굴을 지닌 이의 위엄을 존중하는 성숙한 태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삶과 영화의 가능한 관계에 대해 신중하게 숙고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최우수장편상으로는 능숙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다는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최우수단편상은 데이트 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설득력있게 다룬 이수아 감독의 ‘손의 무게’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상은 이강현 감독의 ’얼굴들‘과 오서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00)‘가 나란히 선정됐다.

배우 김혜나와 남연우의 사회로 지난 달 30일~이 달 8일까지 9일간 진행된 이번 서울독립영화제2017은 전체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총 100회가 넘는 관객과의 대화, 해외초청 시네토크, 네이버 브이앱 중계를 진행했다. 더불어 독립영화계 화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2회의 토크포럼과 심야영화 상영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열었다.

한국영화진흥회와 (사)한국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17은 총 상금 7,200만 원 규모의 시상식으로 본상 6개 부문과 새로운 선택상 2개, 특별상 3개를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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