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오는 27일~다음달 1일까지 6일 간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전시회를 연다.

예술가는 어린이의 상상력과 예술 표현을 지지하고, 어린이는 예술가와 함께 자신만의 엉뚱하고 재미난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시각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부터 5년간 진행된 본 사업은 올해에는 그림책, 사진, 회화 등 시각예술 분야 5명의 예술가들이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제주 지역 100여 명의 어린이들을 만나 13주 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는 예술가와 어린이들의 문화예술교육 활동 과정과 결과를 통해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이번 사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된다.

전시 작품은 ▲익숙한 동네의 모습을 어린이의 감정과 시각에 따라 포착한 사진전(서교동 탐험대/서울) ▲어린이가 ‘나’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그림과 물건 등을 종이가방에 담은 설치미술 작품(0813 비밀가방/부산) ▲생각과 상상한 것들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도면이나 설명서 등으로 도식화한 작품(이상한 나라의 나/경기) ▲일상에서 느끼는 평범한 감정과 기억을 그림이나 소품으로 표현해 상상 속 마을로 구현한 작품(우리동네 기억수집가/강원) ▲제주 지역 어린이의 일상을 회화로 표현해 만든 그림책(그림일기 방앗간/제주) 등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전시회에서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시각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소규모 컨퍼런스(모임)을 마련해 어린이 시각예술교육의 사례를 공유하고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29일에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오픈스페이스 배’ 갤러리의 이욱상 에듀케이터가 어린이 시각예술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전시회 참여예술가인 김소영, 유영진 작가의 사례발표와 시각예술작가 커뮤니티 ‘A.C. 클리나멘’ 김현주 작가 진행의 어린이 시각예술교육과 어른들의 역할에 대한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또한 오는 30일에는 5개 지역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친구들의 작품을 함께 관람하면서 서로의 창작활동을 응원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전시회는 어린이에 대한 어른의 믿음과 예술 활동을 통해 피어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한 데 모아 대중들에게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는 기능 위주의 시각예술교육 틀에서 벗어나 어린이의 세계와 창작 활동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완성한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니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와 컨퍼런스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ar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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