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금1·동2 종합 16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

대한민국 평창에서 불타올랐던 성화가 소화됐다.

지난 9일 개막해 18일까지 열흘간 전 세계를 감동의 스포츠 축제로 초대했던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18일 폐막식을 끝으로 49개국에서 찾아온 567명의 선수들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번 대회의 종합 우승은 가장 많은 선수를 파견했던 미국으로, 금메달 13개 등 36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패럴림픽 중립 선수단과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평창에 36명 선수가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핀란드·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이번 금메달은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km 좌식에서 신의현 선수가 주인공이었다. 더불어 신의현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15km 좌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어 두 개의 메달을 가져갔고, 장애인 아이스 하키 대표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평창을 통해 동계패럴림픽에 첫 출전한 북한은 김정현·마유철 선수는 와일드카드를 받아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 국제무대의 높은 벽을 경험했지만 완주에 성공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다.

패럴림피언을 향한 환송 “We Move the World”

18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폐막식의 키메시지는 ‘We Move the World(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

중앙 무대에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들이 올라 관중들과 카운트다운을 세며 막이 열렸다.

이어 공식행사의 시작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휠체어컬링 방민자 선수, 알파인스키 이치원 선수, 스노보드 박항승 선수, 바이애슬론 이도연 선수, 크로스컨트리 이정민 선수,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동신 선수가 태극기와 함께 등장했다.

드디어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주인공, 선수들이 참가국기와 함께 입장했다. 폐막식에는 참가 국기를 든 기수들만 입장하고, 선수들은 먼저 입장해 한 데 어울려 축제를 즐겼다.

평창의 하늘에 올랐던 대회기가 내려오고, 대회기는 평창군 심재국 군수의 손에서 시작돼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을 거쳐 차기 개최지인 베이징 천지닝 시장에게 전달됐다. 이어 다음 동계패럴림픽인 2022베이징동계패럴림픽을 위해 중국으로 이양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인간승리 드라마는 영원히 가슴 속에 남을 것.”이라며 “우리는 인종과 종교, 국가와 성별을 넘어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진정한 우정을 나눴다. 비록 성화는 꺼지더라도 평화의 정신은 한반도를 넘어 영원히 지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은 “패럴림픽 선수들은 다시 한 번 인간 노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보고도 믿기 힘든 경기력으로 세계는 여러분들의 장애가 아닌 여러분이 전진하는 힘과 원동력에 집중했다.”며 “또 강한 정신, 강한 마음을 가질 때 믿기 힘든 위업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즉, 여러분은 모든 이론을 다시 썼고, 가능성이라는 단어에 새로운 목적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특히 패럴림픽 폐막식의 정점에서 ‘황연대 성취상’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폐막식에서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새로 선출된 신임 IPC 선수위원인 프랑스 알파인스키 마리 보쳇 선수,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루돌프 클레멘티 선수,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버짓 카이스틴 선수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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